코로나이후의 변화중, 기존에 캠핑을 하던분들도 공중화장실 이용을 꺼려하면서 갑자기 이동식화장실에 대한 수요가 많아졌습니다. 제가 가입해 있는 캠핑카페만 해도 거의 모든분이 이번에 이동식 화장실을 마련했습니다.
캠핑장이나 차박캠핑여행 할때 화장실에서 눈살찌푸릴 꼴을 보았다는 글을 많이 봅니다.
여성캠퍼로서 꺼내기 부끄러운 얘기이지만 꼭 필요한 정보를 전달한다는 차원에서 포스팅하기로 합니다.
그럼 제 캠핑중 화장실 변천사는 어떠했는지 가장 좋은건 어떤것이었는지 사용기를 공유하겠습니다.
장점, 단점 가장 합리적인 선택이 무엇일지 선택하는데 도움이 되기 바랍니다.
어떤것을 추천하는것이 아니고 어떤것을 선택하실지 보면 되겠습니다. 상황이 다르시니까요~
저역시도 캠핑카를 소유하려고 함에도 불구하고 포타포티같은 이동변기에 대한 거부감이 많았습니다.
버리는 문제 때문이었습니다. 그래서 처음 사용한 것이 1회용 소변기입니다.
그후에도 여러방법을 거치다가 결론적으로는 세팅이 편하고 지속적인 소모품 구입비가 적은 쪽으로 방향이 정해졌습니다.
자~ 그러면 여러분의 중복구입을 줄이기 위한 포스팅을 시작합니다.
1. 휴대용소변기
개당 1000원 가까이 하니 가격이 싸지는 않습니다. 1인당 하루에 몇개씩 사용하므로 비상시나 밤에만 사용하게 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저도 20개정도 사용하고는 더이상 구입하지 않습니다.
가벼운 휴양림 캠핑의 경우에 가지고 가기 편합니다.
가격이 부담되므로 계속 구입하게 되지 않는데다 소변만 가능하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2. 유온미 휴대용 화장실
오토캠핑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고 계신 제품중에 유온미가 있습니다.
비슷한 접이식 플라스틱 의자 가격이 만원인데 비해 비싼편이지만 구성품이 갈 갖추어 있고 의자가 접어지므로 부피가 작습니다.
그 회사에서 추가로 응고제와 꽤 질긴 봉투를 구입할수 있습니다.
대략 응고제 30봉에 22,500이니까 하나에 750원 꼴입니다.
아래 기본형 의자 높이가 너무 낮다고 합니다. 요즘은 조금 높은것도 나오는데 제품자재에 비해 좀 비쌉니다.
높은것의 가격이 46,900원에 무료배송이라고 나옵니다. 너무 비싸서 조금 더보태면 포타포티 사겠습니다^^
대충 사출비 뽑으셨으면 가격좀 내려주시기 간곡히 바래봅니다..
제품의 단점은 낮다. 바닥이 없어서 비닐이 쳐진다.
뚜껑이 있어서 의자로도 사용할수 있게하고 바닥까지 있으면 좋을것 같다는 의견이 많습니다.
유온미 응고제는 폴리아크릴산나트륨입니다. 응고제 효과를 잘 모르겠습니다.
우리 캠핑모임에서 많이 사용하고 계셔서 소개해 드리는데 저는 이제품은 사용해 보지 않았습니다.
응고제 중에 효과가 별로인 제품이 있습니다.
제가 알게 되면 추가로 수정해놓겠습니다.
유온미에 사용할수 있는 응고제와 비닐로는 일본직수입 재난용 화장실키트도 있습니다.
코로나사태 초기에 혹시 오프그리드 상황이 될까 두려워서 구입해 놓았습니다.
부탄가스 한박스, 생수, 쌀, 해열제 등을 구입해 놓았더랬습니다.
그때는 코로나시작 할때라 비싼것도 안보이고 중국산 마스크도 많이 사고 그랬습니다.
지금보니 엄청 비싸게 샀네요~
응고제가 고분자흡수폴리머라고 써있습니다.
제품가격과 배송비까지 50개를 나누니 이것도 비닐까지 한세트당 가격은 1,292원입니다.
사용연한은 10년이라고 되어 있습니다.
봉투가 크고 질깁니다. 한번 묶고 뒤집어 넣고 한번더 묶으면 따로 봉투에 넣을 필요가 없습니다.
그냥 잘 가지고 있다가 휴양림으로 캠핑갈때 사용하려고 합니다.
응고제 성분이 정말 신기합니다. 아기기저귀는 큰데 가루가 저렇게 적은데도 500cc의 물을 다 빨아들이다니요..
위 사진은 테스트해본것으로 깨끗한 물입니다. 소변 아닙니다.
3. 자작변기의자 + 대형견패드
대형마트에서 파는 파란색 하이타이(세탁세제) 통의 뚜껑가운데 부분을 커터칼로 따내어 만들었는데 대형견패드를 넣고 조금 질긴 검정색비닐을 사용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잘 찾아보시면 작고 튼튼한 통이 있을겁니다.
가장 저렴하고 효율적인 방법입니다.
대형견 패드는 개당 택배비까지의 가격이 260원 정도로 저렴합니다.
버리는 쓰레기의 부피가 있고 사용 할때마다 세팅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지만 괜찮은 방법입니다.
단점은 오래 앉아있기에는 엉덩이가 조금 아픕니다. 구멍을 좀 작게 내고 앉는 부분을 늘리는것도 좋겠습니다.
4. 저의 최종 선택은 포타포티 145
이동식변기는 중국산중에 새로나온 카피제품도 많이 있습니다.
다양한 종류가 있지만 특수플라스틱으로 가볍고 튼튼한것 같아 포타포티를 구입하기로 했습니다.
잘 찾아보면 가격차이 별로 없이 오랜동안 판매된 포타포티를 싸게 구입할수도 있습니다.
저는 포타포티중 145를 배송비포함 77,000원에 구입했습니다.
구입처는 캠핑카 파츠 전문 쇼핑몰인 포레스트알브이입니다.
다른 쇼핑몰을 거치는것보다 직수입업체에서 사는게 배송비를 받지 않고 저렴했습니다.
145, 165, 345, 365등의 제품구분이 있습니다.
고급형으로 550E 커브제품도 있습니다.
오수통이 가장 큰 20리터이고 높이가 너무 큰듯 합니다.
집에 있는 화장실 변기와 크기가 같습니다.
커브는 캠핑장 가지고 다닐때보나 카라반이나 캠핑카에 넣을때 사용하는게 좋습니다.
물이 자동식입니다.
가장 작은 145는 오수탱크 12리터 청수탱크 15리터로 용량이 적지는 않습니다.
345도 용량은 같습니만 오수량 표시가 되는 사양입니다.
청수버튼이 피스톤펌프로 자바라가 아닌 피스톤타입 입니다.
크기는 가족인원수와 캠핑을 몇박하느냐에 따라서 선택하시면 됩니다. (오수통 12리터~20리터 사이선택)
사용용량을 대략 체크해 보면 답이 나옵니다.
오수용량이 12,000cc면 소변 한번에 약 평균 300cc정도 되므로 40회를 사용할수 있습니다.
2박 3일, 두명이 사용해도 충분합니다.
혼자 사용하는 저의 경우에는 가장 작은 용량을 선택했고 무게 때문에 청수는 넣어 가지고 가지 않습니다.
청수대신 스프레이통에 헤어린스와 물을 담아서 뿌리면서 사용합니다.
이동시 무게가 덜 나가서 나은것 같습니다.
이동식변기의 핵심, 용변 분해제~
포타팩을 사용하면 냄새가 나지 않아서 신기할정도로 비위 상하지 않고 버릴수 있습니다.
물론 너무 적은 양을 넣으면 안됩니다.
20리터에 포타팩 하나입니다. 10리터면 반개를 넣으시면 되겠습니다.
저는 빈생수통을 잘말려서 가루봉투 여러개를 뜯어 넣고 조금씩 따라서 사용합니다.
용변이 분해 되려면 얼마나 약이 독할까요.. 냄새 독하니까 마스크 꼭 쓰고 작업하세요~
몇박이 되었든 공중화장실에서는 버리지 않으며 카트에 실어서 집으로 옮긴다음 집 화장실에서 처리합니다.
나 편하자고 공중화장실을 더럽히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냄새는 안나겠지만 공중화장실 이용자들이 보면 기겁을 합니다.
제가 구입한 145제품의 제원입니다.
집에 와서 버릴때는 화장실변기에 비우시면 됩니다.
변기뚜껑을 덮고 버리면 튀지 않습니다.
샤워기로 잘씻어서 베란다에 말리면 보송보송합니다.
총평, 장점..
최종적으로 선택한 포타포티는 계속 구입할 제품이 포타팩 뿐이므로 유지비용이 가장 적게들고 오래 사용할수 있습니다. 아쿠아린스는 꼭 구입할 필요가 없고 집에 있는 헤어린스를 대용으로 사용하시면 됩니다.
제품무게가 가방까지 4.3킬로그램으로 가벼운편입니다.
사용할때마다 세팅해야 하는 위의 제품들에 비해서 열고 바로 사용하면 되므로 편합니다.
쓰레기가 나오지 않는것이 큰장점입니다. 캠핑하는곳 주변에 버리는 쓰레기문제가 큽니다.
오토캠핑장이나 노지차박캠핑등 앞으로 캠핑갈때마다 계속 사용할 예정입니다.
솔캠으로 차박캠핑 갈때는 2열 의자앞쪽을 넓게 해서 거기에 놓고 사용합니다. (1열 2열사이공간)
자다가 사용할때 정말 편합니다.
캠핑 갈때마다 부담이었던 화장실문제로부터 자유로워 질수 있습니다.
단점.. 부피가 크다. 집에갈때 무겁다. 이것밖에 없는듯 합니다. 이동카드를 이용하시면 좋습니다.
유온미, 포레스트알브이와 저는 아무런 관계도 없으며 오늘 포스팅도 제 돈으로 구입한 살아있는 경험에 의한 포스팅임을 밝혀둡니다.
개인에 상황에 맞추어 지혜로운 선택하시기 바랍니다.
여기까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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