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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핑카 자작정보,구입정보/캠핑카자작정보,구조변경방법

내가 캠핑카를 사지않는이유..그러면 어떻게 가질까?

by ant~ 2019. 12. 3.

내가 캠핑카를 사지않는 이유

 

저는 인테리어디자이너이며, 관심이 워낙 많다보니까 캠핑카제작회사에서 근무한 이력이 있습니다.

캠핑을 시작한지 6년정도 되었고 다른분들과 마찬가지로 저도 백패킹 오토캠핑 차박캠핑등 여러 캠핑스타일을 거쳐 

오면서 급기야 캠핑카를 사고 싶어졌습니다.

마침 저는 현재 좀 쉬고 있어서 시간이 많습니다.

박람회도 많이 다녀보고 캠핑카회사에도 가보고 카라반을 살까 캠핑카를 살까 참 여러해 생각이 많았습니다.

그러다 캠핑카를 구입하는것은 이러이러한 면에서 안되겠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인테리어디자이너로서 캠핑카제작사에서 설계로 근무한 이력으로서 저의 결론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캠핑카를 가지려고 하신다면 꼼꼼히 읽어주시고,, 그러면 어떻게 캠핑카를 가질것인가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캠핑카의 부품특성

캠핑카부품은 특이하게도 12v전기를 기본으로 합니다.

일반공장에서 가정용으로 생산되는 제품과 달리 12v가 기준이기 때문에 상당히 생산수량이 적습니다.

캠핑카의 발생지인 유럽이나 호주나 미국에서도 캠핑카 전용제품은 대량생산이 어렵기 때문에 가격이 비쌉니다.

예를 들면 전기장판의 경우 220v 가정용 전기장판이 5만원이라면 12v 캠핑용 전기장판은 20만원 가까이 하는것과

이치가 같습니다.

캠핑카의 기본전기는 실내전등, 환풍기, 물펌프, 냉장고, 전동어닝, 각종계기판등이 사용됩니다.

캠핑카에 사용되는 모든 물품의 가격이 가정용보다 몇배는 높습니다.

여타의 일반적인 캠핑용품이라서 가격이 비싼것과는 내용이 같으면서도 조금 다릅니다.

공장에서의 생산수량이 적어서 나머지 생산량과 마진의 평균값을 환산하다보니 각 개별 가격이 높아지는 것입니다.

 

캠핑카의 부품의 내구성

캠핑카 부품의 내구성은 집에 있는것과는 많이 다릅니다.

집은 진동이 없는데 비해 캠핑카는 진동과 뒤틀림이 심합니다.

예를 들면 매일 지진을 당하는 집이라고 보면 됩니다.

봄, 여름, 가을, 겨울 사계절이 뚜렷한 한국날씨에 특히 동파로 인한 손상이 있습니다.

결로, 물샘, 파이프동파 등의 우려가 있습니다.

특히 진동에 취약한것은 전기제품입니다.

벽걸이 에어컨은 본래 진동상태를 견디기 위해 제작된것이 아니기 때문에 1~2년에 한번씩 비싼부품을 교체해주어야 합니다. 

자동차의 부품들은 플라스틱으로 만들지 않고 거의 금속으로 되어있습니다.

진동과 겨울동파에 강하게 만들기 위해서 그렇게 되있는데 천정 맥스팬과 같은 거의 플라스틱으로 된 제품들은

그 내구성이 1~2년을 넘지 않고 고장이 납니다.

우리가 사는 집 목욕탕에 있는 환풍기가 1~2년에 고장난다면 그것을 참을 사람이 많지 않을것 같습니다.

고장 스트레스로 AS를 20번 다녀보면 정말 이게 뭔가 싶다고 하는 분을 보았습니다.

창문부속과 어닝부속같은것들도 내구성이 너무 약하게 만들어져 있습니다.

 

너무나 고가의 가격

캠핑카의 가격은 비쌀수밖에 없습니다.

2020년 바뀌는 캠핑카법 이전에는 밴과 화물차를 캠핑카로 하려면 새차로만 이동사무실차로 형식변경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첫번째 새차이기 때문에 비쌉니다.

둘째 부품값도 비싼데 거기에 인건비와 회사마진까지 더해지니 6~7천이 넘어갑니다.

셋째 세금이 너무 비쌉니다. 새차라서 취등록세와 부가세가 붙습니다.

내년에는 새캠핑카는 이동사무실차가 아니라 캠핑카로 형식변경되기때문에 개별소비세가 더 붙습니다.

부가세 10% 취등록세 7% 개별소비세 5%인데 인하해서 3.5% 총 20프로의 세금을 내야합니다.

6천만원짜리 캠핑카라면 7,200만원을 내야합니다.

해결방안이 있습니다~ 맨마지막에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주차문제와 차고지증명

캠핑카의 주차문제는 특히 아파트에 사는 사람들에게 문제가 됩니다.

요즘은 스타렉스캠핑카가 아닌 1톤캠핑카와 르노마스터캠핑카까지도 아파트에서 주차장을 내주려고 하지 않습니다.

주민들의 민원으로 우리 아파트만해도 2~3대가 서있었는데 다 쫓겨났습니다.

차고지증명을 하려면 가까운곳에 월주차비를 내고 세워야해서 차고지증명부터 해결해야 합니다.

친인척과 지인을 이용한 차고지증명과 가까운 공터에 세우는방법으로들 하고 계신데 만만치 않다고 합니다.

 

전기문제

캠핑카의 에어컨은 1KW쯤의 소비전력을 가집니다.

자연히 태양광과 배터리에 투자하게 됩니다.

그러나 배터리의 내구성 또한 장담할수 없습니다.

자동차배터리가 1~2년안에 새로 바꾸는것을 생각하면 쉬울겁니다.

배터리는 한번 방전되면 50%로 성능이 다운됩니다.

납산배터리(충방전 500회)보다 조금 낫다는 젤배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인산철배터리가 비싸지만 현재 최고의 배터리라고 합니다.

그러나 인산철배터리(충방전1500회)도 충방전 회수가 정해져있습니다. 

해결방안이 있으므로 맨 마지막에 제시하려고 합니다^^

 

 

청수 오수 블랙워터의 해결

물문제도 심각합니다. 가정에서는 생각보다 물을 많이 사용합니다.

150L의 물을 실어도 2인이 이틀 사용하면 다시 채워야합니다.

한국의 지방도로를 다니다보면 주유소나 식당의 수돗가인데 지하수가 나오는곳이 많습니다.

지하수를 청수통에 받으면 철분이 가라앉아서 빨갛게 되고 냄새가 날수도 있고 먹을수 없는물도 많습니다.

상당히 건강에 위협이 됩니다. 매일 생수를 사다 쟁여놓으면 생수통 쓰레기가 많아서 처리하기도 힘듭니다.

 

오수 버리는것도 만만치 않아서 한국은 어디가서 그레이워터 버릴데도 없습니다.

블랙워터인 화장실오수도 일반 공공화장실에서 버리기가 힘들어서 난감합니다.

 

 

 

 


결론 - 캠핑카를 가지는 합리적인 방법

 

1. 중고캠핑카를 구입한다. (첫차는 제발 중고차를 사라!!)

중고캠핑카는 개별소비세와 부가세를 내지 않습니다. 

그래서 신차인 캠핑카(이동사무실차)를 구입하는것보다 15% 저렴하게 구입할수 있습니다.

또한 캠핑카의 감가상각비는 연 500만원에서 1000만원까지로 상당히 높습니다.

새캠핑카를 사도 부품이 고장나는것은 마찬가지이고 캠핑카 특성상 주행거리는 얼마 안됐을것입니다.

감가상각 2000만원정도 된 캠핑카를 구입한다면 세금까지 마이너스될때 거의 반값이면 구입이 가능합니다.

 

2. 중고차를 구입해서 직접 캠핑카로 구조변경을 한다.

내년 2020년 2월28일부터는 어떤차로도 캠핑카로 구조변경이 가능합니다.

중고차를 구입해서 그때를 기다렸다가 캠핑카로 구조변경을 하면 됩니다.

부가세가 없고, 새차가 아니니 감가상각이 된상태의 저렴한 가격으로 구입하거나 내가 보유한차로 구조변경하면 훨씬 저렴할겁니다.

배터리공사 가구공사 구조변경대행업체등을 따로따로 섭외하면 내 중고차도 캠핑카로 구조변경이 됩니다.

자세한 구조변경도면과 구조변경대행할곳은 차차 다른 포스팅에서 알려드리겠습니다.

 

3. 캠핑카부품을 이용하지 말고 자동차부품을 이용합니다. 완전중요!!

카라반창문보다 버스창문이나 스타렉스 미닫이 창문을 이용하면 내구성이 훨씬 높습니다.

폐차장에서 구할수 있으며 가격도 저렴합니다.

플라스틱으로 된 카라반창문은 내구성이 너무 떨어집니다.

싱크대도 도메틱싱크대는 배수능력이나 냄새방지능력등이 좋지 않은데 비해 너무나 비쌉니다.

가정용 가장 작은 싱크대를 이용하고 배수트랩도 가정용을 이용하는게 좋습니다.

냉장고도 카라반용 여닫이 냉장고를 사용하지 말고 모비쿨등 캠핑냉장고를 사용하는것이 내구성이 좋습니다.

앞으로 열리는 냉장고는 냉기손실이 많아서 효율적이지 못하고 고장이 많습니다.

모비쿨 차량용 냉장고   출처 : 이마트몰

 

4. 에어컨으로 인한 전기문제의 해결방안이 하나 있습니다.

에어컨은 새로 개발된 콤비에어컨을 사용하면 자동차연료로 캠핑공간을 시원하게 해줍니다.

아직은 개별적으로 시판되고 있지는 않지만 대구의 제우스캠핑카에서 개발했으니까 기다리면 구할수 있을것 같습니다.

화물차의 에어컨 콤프레셔를 하나 더 설치해서 자동차에어컨을 듀얼로 설치한 스타일입니다.

자동차용이라서 진동에서 강하고 내구성이 좋습니다.

 

환풍기는 컴퓨터용 휀으로 하는것을 추천합니다. 가격도 저렴하고 고장도 적습니다.

 

 

5. 가장 인기가 많을 캠핑카를 예측해 봅니다.

스타렉스캠핑카가 가장 인기가 많을것 같습니다.

저도 스타렉스캠핑카에 마음이 기울어집니다.

주차공간의 걱정이 없고 한국의 마트나 식당주차에도 적합합니다.

10키로 정도로 연비도 좋고 자동차세도 캠핑카라고 더 내는것 없이 똑같습니다.

오히려 캠핑카로 구조변경하면 인승이 12인승이나 11인승에서 3인승으로 내려가서 보험료가 반으로 줄어듭니다.

내년에 캠핑카법이 개정되면 3밴으로 캠핑카를 만들수 있게 됩니다.

그러면 더 저렴하게 캠핑카를 만들수 있습니다.

모토야 발췌 / 유니밴

우리나라와 가장 비슷한 캠핑문화를 가진곳이 이웃나라 일본입니다.

무역분쟁 때문에 일본을 언급하기는 뭐하지만 인구도 많고 캠핑도 먼저 시작했다고 하니까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일본에 가장 많은 캠핑카가 토요타 하이에이스입니다.

스타렉스보다 조금 더 긴데 온천이 많은 나라이다보니 온천에서 목욕하고 잠자는 여행과 숙박용으로 가장 많이 사용합니다.  

 

우리나라도 화장실과 목욕탕이 어디에나 있어서 스타렉스같은 캠핑카가 가장 많이 팔릴것 같습니다.

길이가 조금 짧은데 예전에 나왔던 스타렉스점보가 현 스타렉스보다 30CM정도 큽니다.

그렇게 긴 스타렉스가 나온다면 좋겠습니다.

 

SIMPLE IS THE BEST!!라고 했던가요..

캠핑카에는 많은 장치를 달면 스트레스입니다.

단순한 장치로 고장날것도 단순하게 어차피 이동할때 있어야할 차에서 텐트 안치고 잘수 있다면 그것으로 만족해야하지 않을까 저 혼자 결론을 내 봅니다.

스타렉스 캠핑카에 태양광2장 최소한의 파워뱅크와 무시동히터장착, 에어컨은 따로 안달고, 물도 20L 청수통 20L 오수통 ,  화장실키트는 긴급하게 사용할것만 차에 실어서 다니고 나머지는 공용화장실을 이용하고 목욕도 온천이나 목욕탕을

이용합니다. 

내년에 중고스타렉스를 구입해서 따로따로 공사하고 구조변경해서 캠핑카를 가질 계획입니다.

캠핑카설계와 업체등도 공유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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